대입후기(학원통)

2019학년도 연*대 수학과 정**
2019학년도 연*대 수학과 정**
2019학년도 연세대 수학과 정**
국어 4, 수학 5, 영어 3, 화학Ⅰ 3, 생명과학Ⅰ 4.
2018 수능 때 받은 내 수능 성적이다. 기존에 받던 모의고사 점수와는 너무 다른 성적을 받고, 충격을 받아 대학을 가지 말까도 고민했었던
그런 성적이었다.
이 성적을 가지고 재수학원에 들어가던 첫 날, 자신감도 잃은 지 오래고, 자괴감도 무척 들었었다.
당연히 글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머리 속에는 잡생각만 가득했다.
세 달 동안 놀기만 하다 재수학원에 들어갔기에, 당연히 배치고사는 망쳤고, 그렇게 세 번째 반으로 편성되었다.
정말 힘들었지만, 학원 특성상 학생 정원이 적어, 자신이 원한다면 어느 때던 어느 분이던 같이 상담을 할 수 있었다.
많은 상담을 거치면서 짧게라도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시작했고, 목표가 생기니 의욕이 생겼다. 심적으로도 많이 편해져서 비록 내가 비교적 아랫 반에 있었지만,
다시 처음부터 기초를 다지자는 생각으로 개념부터 차근차근 정리해나가기 시작했다.
수강생이 적은 덕분에 내가 헷갈리던 개념에 대해 질의응답할 기회가 훨씬 많았고, 덕분에 개념을 더욱 잘 쌓아갔다.
그렇게 1학기는 어려운 문제에 욕심을 내지 않았고, 내가 모르는 개념은 없는지, 헷갈리는 개념은 없는지 확인했었다.
2학기부터는 ‘의’반에 편성되어, 같은 반 학생들과 심화 내용을 익혔다.
하지만 심화 내용도 중요하지만 기출 문제를 풀며 평가원의 문제제출방식 및 평가원의 의도를 파악하는게 우선이라 생각했기에, 수업 시간과 그에 따른 숙제 외에는 별다른 심화 문제 풀이 없이 기출만 주구장창 풀었던 것 같다.
국어나 수학 같은 경우에는, 기출문제를 3번 이상 풀게되는 순간부터 풀이 및 내용이 전부 기억나지만, 그럼에도 내가 놓친 것은 없는지,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를 생각하며 남은 기간을 기출문제에 쏟아부었다.
또한, 내가 취약했던 영어는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을 보며 연계지문을 익히는 데에 주력을 두었다.
과학탐구는 3년동안 바꾸지 않았던 과목이라서, 큰 어려움 없이 수업내용을 따라가며, 숙제만 꾸준히 하면서, 국영수 과목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였다.
그러던 중 8월 대성 모의고사를 치고 작년 수능 못지않은 등급을 받았다. 꽤 큰 충격을 받았지만, 평소부터 모의고사 성적이 아닌 모의고사 시험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고, 빨리 충격에서 벗어나서,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점에서 잘못되어 이런 성적을 받은 것인지 분석을 하였다.
이때 당시에는 큰 충격을 받았었지만, 이에 빠른 조치를 취하고, 덕분에 공부에 더 진지해졌기에, 내가 이번 수능을 잘 보게 된 것이 아닌가싶다.
3학기에 접어들고부터는 9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삼기에는 9월 모의고사가 너무 쉬웠다. 그래서 3월부터 내가 풀었던 모의고사 시험지들을 들고 와서,
과목별로 내가 꾸준히 부족했던 부분과 점점 나아지고 있는 부분, 오히려 안 좋아진 부분을 분석하였고, 남은 두 달 동안의 계획을 짰다.
그에 맞춰 국어는 1등급 컷을 바라보았기에, 꾸준히 기출문제들을 풀었고, 수학과 과학탐구는 100점을 기대하였기에 심화 문제들과 봉투 모의고사들을 풀어 나갔다. 영어는 여전히 부족하여 연계지문의 내용을 익히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 이때부터는 더욱 모의고사의 점수보단 모의고사에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풀었는지,
실수는 얼마나 했는지, 멘탈 관리는 잘했는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나는 기존에 실수를 정말 많이 하던 학생이었다.
혼자서 문제들을 풀면 어려문 문제들도 정말 잘 풀었지만, 시험만 치면 쉬운 문제에서 실수를 많이 하여 점수가 좋지 않았다.
정말 신경쓰지 않으면 그저 더 집중해라 하고 넘어가기 쉬운 문제점이지만, 이 곳에서는 사소한 것들도 신경써주시면서, 내가 실수를 최대한 하지 않게 신경써주셨다. 시험지에 정오답 표기나, 헷갈릴만한 표기법 등등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것들을 내 선택하에 케어해주셨다. 물론 그럼에도 실수를 줄인다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꾸준히 실수를 줄이려 노력한 끝에, 2019 수능에서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하다보면, 틀에 박힌 샐활 패턴에, 매일 반복되는 힘든 일상에 지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점심 저녁 시간마다 운동, 산책 등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매주 일요일 오전에는 자유시간을 가져 각자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운동을 하기도 하고, 그동안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거나, 비오는 날엔 영화를 보기도 했다.
물론 원한다면 자율학습을 할 수도 있었기에, 공부에 방해는 되지 않았다. 오히려, 부족한 공부를 하거나, 지친 뇌를 풀어주어 그 후의 집중에 도움을 주는
시간이었다. 또한, 이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끼리 그룹을 지어 서로 스터디 및 멘토링을 하면서 경쟁이 아닌, 협력을 하며 자신의 학업을 쌓아 나가기도 하였다.
아까도 말했듯이, 학원생이 적어 질의 응답의 기회가 많은데, 이 덕분에, 학기 초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할 때, 좀 더 빨리 자신의 방향을 설정 할 수 있다.
또한, 학기 후반이 되면, 다들 정말 많은 모의고사를 풀고, 그 과정에서 정말 어려운 문제들도 풀게 되는데, 흔히 이런 문제들은 타 학원에서 주어지는 시간 안에는
질의응답을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수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시간에 개의치 않으시고 정말 열심히 수강생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신다. 정말 어려운 문제들에는 같이 머리를 굴리기도 하고, 쉬운 문제들은
다시 개념을 잡아주면서, 각자 학생에 필요한 내용들을 콕콕 집어 설명해주신다. 물론 수강생이 적다보니 생기는 불편들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서로 다툼이 일어났거나, 서로 안 좋은 감정을 가지는 순간, 정말 불편해진다. 지나가면서 워낙 자주 마주치기도 하고, 서로 다른 반이어도 같이
수업을 자주 듣다 보면, 불편한 상황이 꽤 만들어진다.
그럼에도, 수강생이 적어서 얻는 학업적 어드밴티지가 정말 많기에, 사소한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1년 참자는 생각으로 버텼던거 같다.
우리 학원에서의 특이한 활동 중 하나는 성공심리학의 마인드 코칭인데, 흔히 이상한 것 아니냐 생각하기 쉽지만, 수능이란 시험은 물론, 인생에 있어서 교훈을 배우는 시간이다.
당장 수능이라는 맹목적인 목표를 가지는 것이 아닌, 더 먼 미래에 대해 꿈과 희망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면, 지치더라도 금방 딛고 일어날 수 있다.
모의고사에서 성적을 받았을 때도 당장 호들갑을 떨거나 걱정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대안과 계획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자기최면을 통해 시험 칠 때 긴장하는 상황에 대비를 할 수도 있고, 많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생의 좌우명을 되새기며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원한다면 다양한 과목의 다양한 특강들이 열린다. 수학부터 영어, 한국사, 국어까지 여러 특강이 개설되고, 필요 하에 특강을 들으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나갈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클리닉 활동을 통해 수학 및 국어 과목에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케어받을 수 있다.
자신이 한 과목에 유난히 부족할 때 유용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여러 좋은 점들이 있지만, 정말 힘들 때에도 버티게 해준 것은 맛있는 밥이다.
식당 이모 삼촌은 수강생들을 자식처럼 생각해주시고, 양도 많고, 정말 다양한 반찬에 맛은 항상 일품이다. 선생님들도 매번 하시는 이야기가 이 기숙학원은
진짜 밥 하나는 맛있다는 것이다. 평가원 모의고사를 친 후에는 고기파티를 진행하기도 하고, 수강생이 원하여 신청한 음식을 식단에 반영해주신다.
정말 힘들었던 재수 생활, 이 학원이 아니었으면 과연 이 힘든 생활을 버텼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정말 선생님들이 나의 편의를 많이 봐줬고, 그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재수 생활을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재수 생활하면서 잡힌 균형 있는 습관 덕분에 대학 와서도 열심히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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